'주식에서 비상계좌가 있다?'
이게 무슨 말일까? 비상계좌를 말하기에 앞서 먼저 주식에서 쓰는 용어 중에서 유보율이라는 것을 잠시 확인해보자.
유보율이란?
기업이 동원할 수 있는 자금량을 측정하는 지표
유보율이란 기업이 비상시에 사용할 수 있는 비상금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기업이 이익을 내면 이익금의 일부는 계속해서 비상금 명목으로 쌓아두는데 이것을 유보율이라고 한다.
우리가 주식계좌를 관리할 때도 마찬가지다. 원하는 종목을 샀는데 예상과는 다르게 주가가 흘러간다면 대책 없이 물타기를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보유종목이 많아지고 예수금은 조금씩 바닥이 난다면 어떨까? 손해가 점점 불어나 더 이상 종목을 사지도 팔지도 못하는 상황이 생길 수가 있다.
주식에서 수익이 나면 이익금 전부를 출금 또는 재투자하는 것보다 유보율처럼 이익금의 10%정도는 계좌를 따로 관리해서 유보율 개념으로 빼놓는 것이 좋다.
이렇게 별도로 관리하는 돈이 비상 계좌가 되고 여기에 적립되는 돈은 다른 용도로 쓰면 안된다. 내 주식이 예상과는 다르게 움직인다면 그때 물타기(?)용으로 사용을 해야 한다. 여기서 말하는 물타기는 뇌동매매를 기준으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체계적인 물타기를 말한다.
체계적인 물타기를 하려면 먼저 주식에서 발생하는 수익금의 10%씩을 비상계좌로 적립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우리가 보험에 가입하듯이 비상시 내 계좌를 지켜주는 보험을 드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비상계좌를 별도로 관리하지 않게 되면 내가 보유하고 있는 종목에 예상치 못한 일이 생겼을 때 아무런 대응도 하지 못한 채 애만 태우는 경우가 많다.
'예수금이 더 있었더라면 주식을 더 샀을텐데' 라는 생각이 들지 않게 오늘부터 비상계좌를 따로 관리해보는 것은 어떨까?
여기서 이런 질문을 할 수 있다.
'비상계좌는 꼭 물타기에만 사용해야 하나요?'
비상계좌의 취지는 위험을 관리하기 위한 수단이다. 주식은 수익을 낸다는 생각보다 돈을 까먹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 우선되어야 한다. 내 종목에 이상이 없는데 외부적인 요인으로 위험에 처해진다면 이를 관리하기 위한 방법이 필요하다.
이때 비상계좌를 잘 활용해야 한다. 앞서 비상계좌는 체계적인 물타기라고 말을 했다. 계획없는 뇌동매매로 밑도 끝도 없이 물타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물타기를 하더라도 철저하게 계획성을 가지고 주식을 접근한다면 최후의 승자는 여러분이 될 것이다. 주식 비상계좌가 그 역할을 톡톡히 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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